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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두번할까요' 권상우와 이종혁이 영화 안팎의 다양한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풀어놨다. 두 사람은 '투머치 토커'답게, 다음에 또 출연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뒤로 했다.
14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두번할까요'의 권상우, 이종혁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권상우는 '두번할까요'에 대해 "이혼식이라는 걸 하고 시작한다. 생소한 느낌인데, 영화를 보면 납득이 되는 이혼식이다. 그런 와중에 솔로 생활을 즐기고 내 전 아내 옆에 이종혁 씨가 어슬렁거린다. 결혼을 앞둔 분이나 헤어진 분이나, 사랑과 결혼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또 이종혁은 "여자 분들이 많이 좋아하더라. 첫 장면부터 이혼으로 시작하니까 권상우 씨의 연기를 보면서 좋아하시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영화 속 권상우의 "옥상으로 따라와!"라는 대사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2004)를 패러디한 것으로, 예고편 공개 이후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 속 권상우, 이종혁이 15년만에 재회해 자체 패러디를 한 것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었다. 이에 대해 권상우는 "처음에는 반대했다. 아무래도 우리 추억의 영화 속 명장면을 넣는다는게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해보자고 했는데 많은 분들이 빵터졌다. 소문이 좋다"라고 홍보했다. 이종혁은 "내가 들어와서 '누가 나에게 우유를 던졌냐'라고 한다. 그리고 권상우 씨가 '옥상으로 따라와!'라고 한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상우는 혼자있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딸이 다섯 살이다. 요즘 너무 예쁘다. 그래서 혼자있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이종혁은 "나는 그 시기는 지났다. 고1, 6학년이다. 큰 아이는 학교 다니니까 자주 보기 힘들고 둘째와는 아직도 자주 논다"라며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들 탁수와 준수에 대해 언급했다.
권상우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적당한 나이에 결혼을 하라고 한다. 가장 보편적인 평균 나잇값에서 하는게 좋은 것 같다"라며 "나는 열기구 위에서 프러포즈를 했다. 동이 틀 때쯤, 호주에서 목걸이를 선물로 목에 걸어주면서 '행복하게 잘 살아보자'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냥 웃어줬다"라고 전했다. 이종혁은 "주변에 결혼을 하라고 한다. 나만 할 수 없다"라며 뼈있는 농담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극 중 선영 역할로 출연한 이정현에 대해 권상우와 이종혁은 "단톡방이 있었는데 오후 9시만 되면 말이 없더라. 신혼이라 깨를 볶는지"라며 "지방 촬영할 때도 곧바로 서울로 올라가더라. 강아지가 혼자 있다고 했는데 애칭이 강아지였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두번할까요'는 생애 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에게서 겨우 해방된 현우(권상우) 앞에,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 로맨스다. 오는 17일 개봉 예정.
[사진 = SBS 영상 화면 캡처-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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