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어제까지는 긴장감과 부담감도 있었지만 자고 일어나니 여느 날과 똑같은 하루더라"
김강민(SK 와이번스)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강한 인상을 남긴 김강민은 올해 정규시즌도 성공적으로 보냈다. 127경기에 나서 타율 .270 8홈런 50타점 15도루 54득점을 올리며 팀에 공헌했다.
기나긴 정규시즌을 마친 뒤 '정말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있다. 김강민은 "작년에는 시즌 막판에 다리가 조금 좋지 않아 연습을 많이 못했다"라며 "올해는 준비를 많이 했다. 아픈 곳도 없다"라고 말했다.
SK는 2위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쳤지만 너무나 아쉬운 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막판까지 1위를 달리다가 마지막날 두산에게 1위 자리를 내준 것.
물론 당시에는 김강민 역시 아쉬움이 많았지만 이를 털어냈다. 그는 "1등을 했으면 4번을 더 이겨야 우승을 하는 것이고 2위로 끝났으면 여기에 3번을 더 이기면 된다고 간단히 생각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김강민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말 그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5차전 연장전 동점 홈런을 비롯해 타율 .429(21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 1도루 5득점으로 활약했다. 플레이오프 MVP 역시 그의 몫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상대는 키움이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김강민은 "작년에 잘했기 때문에 주위에서 그 정도 혹은, 그 이상을 바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때는 긴장감과 부담감이 있었다. 근데 오늘 자고 일어나니 여느 날과 똑같은 하루더라"라고 말했다.
자신을 비롯한 타자들의 분전도 다짐했다. 그는 "4강에 올라온 팀이라면 실력은 다 비슷비슷하다. 어느팀이 준비를 더 많이 하고 분위기가 더 좋은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 같다"라며 "공격이 살아나야 팀 분위기가 올라가더라. 타자쪽에서 활발히 움직여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SK 김강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