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82년생 김지영' 정유미와 공유, 김도영 감독이 영화가 곧 개봉하는 설렘과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82년생 김지영'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정유미, 공유, 김도영 감독 등이 참석했다.
극 중 김지영 역할을 맡은 정유미는 작품의 선택 자체가 용기있었다는 한 취재진의 말에 대해 "진짜 용기를 내야하는 일은 따로 있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읽고 만들고 싶은 이야기를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정유미는 개봉 전부터 영화를 둘러싼 극과 극 반응에 대해 "다양한 반응들이 오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놀라기도 했지만 내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하나밖에 없어서, 그 마음으로 달려왔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영화가 시나리오를 봤을 때 만큼의 느낌이 느껴진 것 같아 다행이었다. 개인적으로 늘 아쉬운 점이 있지만 많으나 분들이 공감하고 위로를 전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극 중 김지영의 남편 대현 역을 맡은 공유는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우선적으로 드는 생각은 가족이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 내가 이 영화를 왜 했을까 다시 생각했는데, 이 시나리오를 읽고 내가 위로를 받았다. 그래서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공유는 "영화를 보고는 이 영화를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라며, 개봉 전 논란과 관련해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캐스팅되고 제작하는 과정이 그렇게 힘들다고 느끼지 않았다. 관객 분들이 보실 생각을 하니까, 많은 분들이 어떻게 볼 지 기다려지고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또 공유는 "가벼운 몸으로 영화에 임했다. 준비하고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배우로서 이런 캐릭터, 이런 면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왜 남한테 상처를 주지 못해서'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다 떠나서 한 사람의 성장. 그 씬이 잊혀지지 않더라. 세상을 향해 이야기하는 듯한 한 사람의 목소리 같아서 좋았다. 가족 분들의 장면이 다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정유미는 "드디어 영화가 곧 세상에 공개된다. 성별, 나이 구분없이 이 영화를 볼 마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김도영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아내, 딸, 누이, 친구들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이 땅에 있는 많은 지영이들, 엄마들이 이런 강을 건넜구나, 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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