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5차례 연속 침묵했다. 그러나 끝내 해결했다. '강한 2번타자'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14일 S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포스트시즌은 분위기 싸움이다. 도루가 쉽지 않다. 일단 출루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말과는 달리 경기는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다. 본인이 원한 출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1회 무사 1루 찬스에서 김광현의 투심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3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커브에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에는 2사 1루서 포심에 중견수 뜬공, 7회 1사 1,3루 찬스서는 서진용의 초구 하이패스트볼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에도 1사 1,2루 찬스서 또 다시 초구 포심을 건드려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그러나 11회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사 2루 찬스서 문승원의 포심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결승 2루타를 뽑아냈다. 이정후의 좌전적시타 때 3루를 돌아 쐐기득점까지 올렸다. 결국 자신의 말을 지켰다.
김하성은 올 시즌 중반 이후 꾸준히 2번 타자로 나섰다. 한 방이 있고 정교함도 갖췄으며, 발도 빨라 작전수행능력도 좋다. 현대야구의 강한 2번에 최적화된 타자다. 큰 경기서 위력을 마음껏 뽐냈다.
[김하성.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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