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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하연수와 가수 핫펠트(예은)가 '사이다 일침'으로 악플러들을 혼쭐 내주며 화제를 얻고 있다.
연예계에 가슴 아픈 비보에도 도 넘은 악플러들의 행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연수와 핫펠트가 목소리를 높이며 대중에게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는 것.
먼저 하연수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네이버 기사 댓글에선 365일 연중무휴 서로 물어뜯기 축제가 열린다"라며 "사람이 생을 놓아도 축제가 끝나질 않네. 그쯤 했으면 분풀이론 충분한 거 아닌가"라고 분개했다.
이어 그는 "지나가는 행인이 사고로 떠나도 참담하고 슬플 것 같은데 사람 목숨 가지고 농담하고 장난치는 사람들, 정말 다 되돌려 받기를 기원한다"라고 일갈했다.
핫펠트는 故 설리의 전 남자친구인 다이나믹듀오 최자가 무분별하게 '악플 테러'를 당하자, 동료로서 발 벗고 나섰다. 악플러들은 최자가 전 연인이라는 이유로 책임의 화살을 돌렸고, 심각한 2차 가해를 했기 때문.
최자의 인스타그램은 악성 댓글로 도배가 된 상황. 이에 핫펠트는 최자 인스타그램을 찾아 "당신이 현명한 척 달고 있는 댓글이 얼마나 한심한 얘기인지 알고 있나요? 설리 양은 이끌어줘야 하는 미성숙한 존재가 아니며 어엿한 성인이었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충실하고 싶은 솔직한 사람이었습니다. 문제는 두 사람의 관계에 색안경을 끼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내뱉고 질투와 집착을 보인 악플러들이지 서로를 사랑한 진심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힙합 하는 이들이 여성을 자신의 성공의 액세서리로 보는 문화, 왜 생겼을까요? 사회가 여성을 남성의 액세서리로 보는 시선 때문이겠죠. 여성을 독립된 개체로 바라봐 주지 않고 누구의 여자, 누구의 부인, 누구의 엄마로 규정시키며 자유를 억압하고 입을 틀어막죠. 남성에겐 어떤가요, 남자가 도와줬어야지, 남자가 이끌었어야지, 남자가 말렸어야지-, 한 여자의 선택이 남자에 의해 좌지우지되어야 합니까? 님이 보는 남녀관계는 과연 무엇입니까? 남자는 하늘이고 여자는 땅입니까? 표현의 자유, 참 좋은 말이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세요. 수박 겉핥기처럼 가벼운 님의 이야기들 일기장이나 카톡 대화창에나 쓰세요.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 사람에게 소금 뿌리지 마세요. 당신은 그럴 자격이 없으니까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자 인스타그램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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