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살벌했던 북한과의 평양 원정경기를 마쳤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오후 북한 평양에 위치한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을 치렀다. 대표팀은 북한과 0-0으로 비긴 가운데 16일 오후 평양을 떠나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일부 해외파를 제외한 대표팀 선수단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평양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맞대결은 치열했다. 경기 초반 양팀 선수들의 충돌이 있었고 경기감독관은 안전요원의 대기를 지시하기도 했다. 대표팀 선수단은 2박3일간의 평양 일정을 마치고 베이징에 도착한 가운데 선수단은 '북한이 이번 경기에 굉장히 격하게 나왔다. 선수들은 이게 축구인지 모르겠다는 정도로 강한 몸싸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과 북한의 평양 맞대결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을 만큼 북한의 독단적인 결정이었다. 또한 한국과 북한의 맞대결은 한국 취재진을 포함해 외신기자의 취재가 불가능했고 생중계도 불발됐다. 대표팀 선수단은 평양에 머무는 동안 경기장과 호텔에만 머무는 사실상 감금생활을 했다. 축구대표팀은 평양 한복판에서 고립된 채 북한과 경기를 치른 가운데 북한을 상대로 치열하고 과격한 경기를 펼쳐야 했다.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전 경기장면.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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