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하위 LG가 5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74-61로 이겼다. 개막 5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여전히 최하위. 오리온은 1승4패.
LG는 시즌 초반 김시래와 캐디 라렌의 2대2에 절대적으로 의존, 단순한 농구로 일관했다. 2대2가 막히면 별 다른 옵션 없이 라렌의 1대1 공격만 기대했다. 최근 두 경기서는 잇따라 50점대 득점에 그치며 대패했다.
LG에 오리온은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였다. 마커스 랜드리가 아킬레스건 파열과 수술로 퇴단하면서 새 외국선수 올루 아숄루를 영입했다. 2m의 언더사이즈 빅맨. 그러나 비자발급이 완료되지 않아 이날 결장했다. 오리온 골밑은 장재석, 이승현이 번갈아 지켰다.
예상대로 라렌이 오리온 골밑을 점령했다. 라렌은 전반에만 18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정희재, 김시래의 3점포도 터졌다. 그래도 오리온은 조던 하워드를 앞세워 접전을 벌였다. 2쿼터 종료 직전 LG 정성우의 버저비터 3점슛이 터졌다. 전반은 LG의 37-32 리드.
3쿼터에 급격히 LG의 흐름이 조성됐다. 오리온이 턴오버를 쏟아냈고, LG의 수비응집력이 올라갔다. 오리온은 3쿼터에 단 9점에 그쳤다. 그 사이 LG는 라렌, 버논 맥클린, 박인태가 번갈아 골밑 득점을 올렸다.
LG의 13점 리드로 시작한 4쿼터. 라렌이 잇따라 골밑을 공략했다. 라렌의 어시스트에 의한 정희재의 3점포도 터졌다. 오리온이 코트 곳곳에서 트랩을 가미한 프레스를 실시했으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이후 이승현과 하워드의 턴오버가 나왔고, LG는 정준원의 속공득점으로 경기종료 5분33초전 21점차로 달아났다. 승부를 가른 순간이었다. LG는 라렌이 30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라렌.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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