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요키시가 또 다시 빼어난 투구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수비수들의 수비가 깔끔하지 않은 장면이 적지 않은 걸 감안하면 준수한 투구였다.
키움 에릭 요키시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4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한 뒤 물러났다. 투구수는 74개.
요키시는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2⅓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실점은 많지 않았으나 아웃카운트 7개를 잡는 동안 10명의 주자를 내보냈다. 한 마디로 안정감이 떨어졌다.
때문에 이날 3차전은 요키시에겐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1회 톱타자 배영섭에게 투심을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유격수 김하성의 1루 송구가 부정확했다. 1루수 박병호가 1루에서 벗어나 포구할 수밖에 없었다. 제이미 로맥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최정에게 투심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김하성이 공을 잡다 놓치면서 아웃카운트를 1개만 올리는데 만족했다. 1사 2,3루서 정의윤을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한 뒤 타격 컨디션이 좋은 김강민을 사실상 의도적으로 피했다. 2사 만루서 이재원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 김성현, 정현, 노수광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정현에게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게 백미였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투심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로맥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 2루에서 배영섭이 아웃됐다. 그러나 김혜성이 1루에 악송구하며 더블아웃에 실패했다.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2루서 정의윤을 투심으로 3루수 땅볼, 김강민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요키시는 4회 이재원, 김성현을 투심과 체인지업으로 내야 땅볼, 정현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5회에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유격수 방면 번트안타를 내줬다. 배영섭을 포심으로 루킹 삼진을 잡았으나 로맥에게 투심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최정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정의윤에게 초구 커브를 던지다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줬다.
결국 2사 1,2루 위기서 강판했다. 구원투수 안우진이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요키시의 자책점은 1점.
[요키시.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