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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윤종석이 첫 잠입 수사에서 굴욕을 맛 봤다.
OCN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 3회에서 호규(윤종석)는 사망한 김필연(홍인)이 알고 있었다는 진범에 관한 정보를 찾기 위해 도박꾼으로 위장, 생전 김필연이 모습을 보이던 도박장에서의 잠입 수사를 시작했다. 능청스러운 연기로 도박꾼들의 눈은 속였지만 별다른 정보를 얻어내지 못하고 있던 호규는, 다방 종업원으로 변장한 진경(김시은)의 도움으로 김필연에 관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울린 진경의 휴대폰에서 ‘광수대 유대용’ 이라는 발신자 표시를 본 도박꾼들은 두 사람의 정체를 눈치채 달아나기 시작했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태식(이민기)을 포함한 3명은 도주하는 도박꾼들을 빠르게 뒤쫓았다.
갑작스런 광수대 합류로 발로 뛰는 수사가 낯설 수 밖에 없는 호규는, 도망치는 도박꾼들을 향해 “선생님들 멈추세요.”, “잠시만요.”라고 공손하게 소리를 지르고,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도박꾼들 앞을 막아선 후에도 수갑을 꺼내 들고 “이거 차세요.”라고 말할 뿐 어찌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언행으로 실소를 자아냈다.
특히 도박꾼들의 위협에 잔뜩 겁을 먹고 요란스럽게 넘어진 호규의 귀여운 굴욕은, 예리한 촉과 비상한 두뇌로 수사 진전에 힘을 보탰던 지난 활약과 대조되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당황과 혼란 속 호규의 감정을 재치 있게 그려내 캐릭터의 반전 매력을 극대화 시킨 윤종석, 상대 배우들과의 완벽 호흡과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현실 연기로 매 회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사진=OCN ’모두의 거짓말’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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