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차전] ‘9회 실책’ 키움 장정석 감독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일”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키움이 승부처에 나온 결정적 실책이 빌미가 된 결승득점을 허용했지만, 장정석 감독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일”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을 갖는다.

키움은 1차전에서 접전 끝에 6-7로 패했다. 빌미는 6-6으로 맞선 9회말 나온 실책이었다. 유격수 김하성이 선두타자 박건우의 평범한 내야 플라이를 놓쳤고, 키움은 이후 정수빈의 번트 타구 처리도 매끄럽지 않아 눈 깜짝할 사이 무사 1, 2루에 몰렸다.

키움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줘 놓인 1사 만루서 오재일에게 끝내기안타를 허용했다. 김하성의 실책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장정석 감독 역시 2차전에 앞서 “1차전 얘기는 솔직히 하고 싶지 않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선수들을 향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장정석 감독은 김하성의 실책에 대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일이다. 어제 같은 상황이 시리즈를 결정짓는 순간에 나오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은 이어 “포스트시즌 들어 매 경기를 이기기 위해 준비했다. 내일은 없다는 자세였고, 한국시리즈도 마찬가지다. 기회는 분명 있다. 준비한 대로 하면, 오늘은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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