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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JTBC 측이 최근 논란이 됐던 음악프로그램 수익 편취 논란에 대해 개선안을 내놨다.
JTBC 측은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월 '공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은 JTBC 음악 예능프로그램의 일부 음원 유통수익이 뮤지션 측에 제 때 지급되지 않았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JTBC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음악 예능프로그램에 이용된 음원 중 정산이 지연된 사례가 100여 건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정산'과 '프로세스 개선'을 하기로 했다"며 미정산 음원에 대한 1차 정산 작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JTBC가 보유하고 있는 마스터권(음반제작자 저작인접권)을 뮤지션 측에 이전하겠다고 전했다.
또 정산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전담 부서를 지정할 것이라며 "'슈가맨3'부터 앞으로 제작하는 모든 음악 프로그램에 위 개선방안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월 공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은 기자회견을 열고 '슈가맨2', '싱포유' 등 JTBC에서 제작한 음악 프로그램이 약속한 수익 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슈가맨2'에 참여한 바 있는 멜로망스는 피해 금액이 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JTBC 측은 "실무 담당자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음원을 제공한 뮤지션과 기획사에 피해가 발생했다. 그 동안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사와 대화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JTBC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인정한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JTBC는 지금까지 제작한 음악 프로그램의 정산 작업 전반을 점검하겠다.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겠다. 그리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겠다. 피해를 입은 뮤지션과 기획사에 대해서는 적절히 보상하겠다. 이를 위해 해당 뮤지션 측과 충분히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하 JTBC 입장 전문>
JTBC가 음원 유통수익 미정산 건과 관련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9월 ‘공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은 JTBC 음악 예능프로그램의 일부 음원 유통수익이 뮤지션 측에 제 때 지급되지 않았다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JTBC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음악 예능프로그램에 이용된 음원 중 정산이 지연된 사례가 100여 건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JTBC는 ‘공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 등과 논의해 ‘조속한 정산’과 ‘프로세스 개선’을 하기로 했습니다.
[정산]
1. 미정산 음원에 대해 1차 정산 작업 2019년내 마무리
2. 미정산 음원에 한해 JTBC가 보유하고 있는 마스터권(음반제작자 저작인접권)을 뮤지션 측에 이전
[프로세스 개선]
1. 정산 과정의 투명성 제고
1) 음원 제작 비용 등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고 정산 내역서 작성 의무화
2) 정산 내역에 대한 확인 및 이의 신청 제도 신설
2. 음원유통과 정산 전담 부서 지정
JTBC는 ‘슈가맨3’부터 앞으로 제작하는 모든 음악 프로그램에 위 개선방안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프로세스가 안정될 때까지 ‘공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습니다.
JTBC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음원유통 및 정산작업을 더욱 투명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습니다. 또한, 능력있는 뮤지션 발굴을 통해 음악 프로그램의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사진 = JTBC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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