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고척돔에서 열리는 사상 첫 한국시리즈. 키움은 홈 팬들에게 분위기를 전환하는 승을 안겨줄 수 있을까.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키움은 적지에서 열린 1~2차전 모두 접전 끝에 패배, 시리즈 초반 기세를 두산에 넘겨줬다. 1차전에서 오재일에게 끝내기안타를 허용한 키움은 2차전서 5-3으로 앞선 9회말 오주원이 흔들렸고, 결국 박건우에게 끝내기안타를 맞았다. 키움은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끝내기안타를 허용하며 패한 첫 번째 사례로 남게 됐다.
3차전은 키움이 반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두산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도 만만치 않은 투수지만, 키움은 마침내 1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선발 등판한다. 일단 선발투수 싸움에서는 객관적으로 키움이 우위에 있다.
또한 4~5차전 역시 홈에서 열린다. 키움으로선 홈에서 열리는 3경기 가운데 최소 2승을 따내야 적지에서 대반격을 노릴 수 있다.
특히 3차전은 고척돔에서 열리는 사상 첫 한국시리즈다. 2016년(당시 넥센) 목동을 떠나 고척돔을 새로운 구장을 맞이한 키움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렸지만, 플레이오프서 SK 와이번스에 2승 3패로 밀려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장정석 감독은 고척돔에서 열리는 첫 한국시리즈를 맞아 “꼭 잡아야 한다. 몰려있는 것도, 아직 기회가 남아있는 것도 확실하다. 준플레이오프 때부터 항상 벼랑 끝이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치러왔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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