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둔 25일 고척스카이돔에는 '반가운 얼굴'이 키움을 찾아왔다.
바로 히어로즈의 역사를 대표하는 '에이스' 앤디 밴헤켄(40)이 방문한 것. 밴헤켄은 2014년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선수로 당시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기도 했다. 히어로즈에서만 6시즌을 뛰며 통산 73승 42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활약했다.
밴헤켄은 이날 고척돔을 방문해 히어로즈 시절의 동료들과 오랜만에 해후했다. 아내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밴헤켄은 한국시리즈 기간 동안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다음은 밴헤켄과의 일문일답.
- 어떻게 한국에 오게 됐나.
"아내와 '히어로즈가 언젠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같이 한국에 가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이야기를 했고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어서 기쁘다"
- 2014년 한국시리즈 당시 7차전 선발투수로 내정됐었는데 끝내 등판하지 못했다.
"지금도 생각이 많이 난다. 히어로즈는 정말 좋은 팀이었고 7차전에 가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 포스트시즌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었는데.
"포스트시즌에 뛰는 자체에 자부심이 있었고 그 자부심으로 책임감이 있었다. 정규시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
- 본인에게 히어로즈라는 팀의 의미는.
"나에게 히어로즈는 큰 의미가 있다. 여기저기서 야구를 많이 했지만 히어로즈는 가장 오래 뛴 팀이기도 하다. 가족 같은 생각이 든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그리고 팬들까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사람들이다"
- 지금 키움이 2패로 수세에 몰렸다. 향후 전망을 어떻게 하나.
"히어로즈가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1~2차전 모두 타이트한 경기를 했다. 3차전만 이기면 분위기가 넘어올 것 같다"
- 앞으로 거취는 어떻게 되나.
"고교 시절 이후로 이렇게 푹 쉬었던 적이 없다. 앞으로 거취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
- 히어로즈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나.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구단과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 어떤 방법으로든 히어로즈에 도움이 되고 싶다"
[밴헤켄. 사진 = 고척돔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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