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G와 버논 맥클린(33, 202.7cm)의 인연은 1라운드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KBL은 28일 공식적으로 창원 LG의 외국선수 교체를 발표했다. LG는 맥클린을 기타 사유로 퇴출시켰다. 맥클린을 대신해 마이크 해리스(36, 198cm)가 LG 유니폼을 입는다.
예견된 수순이었다. 맥클린은 2017-2018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평균 23.3득점 10.1리바운드 3.7어시스트 1블록으로 활약했던 KBL 경력 외국선수였다. 하지만 KBL로 돌아온 후에는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맥클린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9경기 평균 12분 42초 동안 4.3득점 6.1리바운드에 그쳤다.
맥클린과 달리 캐디 라렌이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LG는 발 빠르게 외국선수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맥클린을 대신해 해리스를 영입했으며, 이는 올 시즌 기타 사유에 의해 영입된 첫 대체외국선수다. NBA 출신 해리스는 중국, 필리핀, 레바논 등 다양한 리그에서 경력을 쌓았다.
해리스는 비자 및 LC(이적동의서)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야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 빠르면 오는 31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가 KBL 데뷔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서 2승 7패에 그쳐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LG는 해리스 영입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한편, LG에서 퇴출된 맥클린은 드래프트 제도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내에 타 팀과의 계약이 불가능하다. KBL 측은 “외국선수 제도가 자유계약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퇴출된 외국선수와 타 팀의 계약에 관련된 논의는 있었다. 하지만 아직 규정상 바뀐 것은 없다”라고 전했다.
[버논 맥클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