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선두' 유도훈 감독, "수비 덕분에 승기 잡았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1-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7승 2패가 됐다. 원주 DB와 함께 공동 선두.

지난 맞대결에서 KCC에서 패한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 내내 우위를 점했다. 박찬희가 전반에만 12점을 올리는 등 공격에서 제 몫 이상을 했으며 후반에는 차바위의 슛까지 폭발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수비 덕분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며 "차바위와 쇼터가 상대(이정현)를 잘 막았고 다른 선수들의 협력 수비도 잘 됐다"라고 이날 승인을 분석했다.

이어 "민성주가 상대 외국선수와의 몸싸움을 잘하면서 도움을 줬다. 공격에서는 박찬희가 초반에 잘 이끌었고 중요한 순간 차바위의 외곽포가 터졌다"라고 돌아봤다.

박찬희는 전반에만 12점을 올리는 등 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차바위도 후반에만 3점슛 5방을 터뜨리는 등 18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모든 점이 만족스러울 수는 없는 노릇. 유 감독은 "공격이 안된 이후 상대에게 쉽게 실점을 하는 부분은 보완해야할 것 같다"라고 전한 뒤 "4쿼터 막판 정체된 공격을 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간 전자랜드는 3일 창원 LG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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