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뒷심을 발휘, SK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7-88 역전승을 거뒀다.
브랜든 브라운(39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박지훈(12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기승호(13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KGC인삼공사는 6위를 지키는 한편, 5위 부산 KT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SK는 5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어 원주 DB와 공동 2위가 됐다.
KGC인삼공사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브라운이 1쿼터에 17득점을 몰아넣었지만, 수비가 무너져 초반 흐름을 넘겨줬다. 국내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1쿼터를 25-32로 마친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도 줄곧 끌려 다녔다. KGC인삼공사는 양희종과 기승호가 3점슛을 터뜨렸지만, 김선형의 돌파와 속공을 앞세운 SK의 기세에 밀렸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9-55였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들어 흐름을 뒤집었다. 김선형에 대한 수비는 여전히 원활하지 않았지만, 화력을 바탕으로 전세를 뒤집은 것.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한 가운데 속공도 적극적으로 구사한 KGC인삼공사는 박지훈의 기습적인 3점슛을 더해 81-72로 3쿼터를 끝냈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KGC인삼공사이 박지훈을 앞세우자, SK는 김선형과 김민수로 맞불을 놓는 형국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살얼음판 승부가 계속된 4쿼터 막판에 흐름을 가져왔다. 박지훈이 파울아웃되는 위시를 맞았지만, 경기종료 1분여전 오세근이 골밑득점을 성공시켜 8점차로 달아난 것. KGC인삼공사는 작전타임 이후 반격을 노린 SK의 공세를 저지, 접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10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SK는 이에 앞서 5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박지훈.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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