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꼭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다."
삼성 김동욱이 3일 오리온과의 홈 경기서 32분48초간 15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최근 노쇠화가 온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날 경기력은 과거 오리온 전성기와 비교할 때 전혀 처지지 않았다. 센스 있는 경기운영과 도움, 득점 가담 모두 돋보였다.
김동욱은 "1라운드에 원정 경기가 많아 힘들었다. 홈으로 돌아와서 선수들이 각오가 달라졌다. 홈 3연전인데,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다행이다. 선수들이 잘 뭉쳤으면 좋겠다. 시즌 첫 경기서 37~8분 뛰었고, 이후 20분 정도 뛰어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었다. 4쿼터에는 다리가 무거워졌다. 나이를 속일 수는 없는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출전욕심이 강하다. 김동욱은 "선수는 경기 출전시간이 길면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다. 감독님에게 초반부터 뛰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 나중에 들어가면 몸이 굳는다. 2~3쿼터에 쉬고 4쿼터에 다시 들어갔는데 좋았다"라고 말했다.
체중이 다소 빠졌다. 김동욱은 "삼성에 와서 이번 비 시즌에 가장 열심히 했다. 후배들이 '쉬세요'라고 말할 정도였다. 개막 한달 전 무릎이 아파서 시즌 전 선수들과 같이 운동을 하지 못했다.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다시 몸을 만들었고, 최근 2~3년 들어 가장 날씬한 몸이다. 작년에는 105~106kg였는데 지금은 99~100kg이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에 돌아온 뒤 오리온 시절만 못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는 "내가 코트에 들어가서 잘 하는 대2 등을 욕심내야 했다. 등한시하고 지켜보기만 하기도 했다. 내가 잘하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 감독님이 2~3번으로 뛰면서 외국선수와 2대2를 하라고 주문했다. 지금은 오리온 시절과 비슷한 롤을 소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네라스와의 호흡에 대해 김동욱은 "미네라스도 시즌 전 1달간 부상으로 운동하지 못했다. 비 시즌에 한 번도 손발을 맞추지 못했다. 게임을 하면서 맞추고 있다. 슛도 좋고 돌파도 된다. 1대1보다 2대2를 통한 외곽슛, 골밑 공격이 위력 있다. 많이 맞춰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동욱은 "삼성에 돌아온 뒤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다. 3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올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동욱.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