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박정현 "현주엽 감독님이 택할 것이라는 생각, 99%했다"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99% 했다."

2019 KBL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가진 LG의 선택은 예상대로 고려대 박정현이다. 204cm의 빅맨으로 내, 외곽 공격에 두루 능하다. 스피드가 다소 떨어지고, 몸싸움을 싫어하는 단점이 있지만,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들 중 프로에서 즉시전력감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다.

박정현은 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신인드래프트 직후 "영광이다. 어릴 때부터 LG 팬이었다. LG가 가서 영광이다. 감독님이 정해주는 대로 플레이를 하겠다. 감독님의 지도를 잘 따라가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박정현의 동기는 KCC 송교창이다. 그는 "오늘 현장에 왔다. 그 전부터 얘기를 많이 했다. 먼저 프로에 간 선배다. 연락도 자주했다. 와서 열심히 하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경기에 많이 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LG를 어떻게 봤을까. 박정현은 "내가 판단할 부분은 아니다. 1라운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언제든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승현 형과 친하게 지낸다. 프로에서 꼭 한 번 이겨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보완점에 대해 박정현은 "트랜지션과 수비가 약하다. 체중감량도 해야 하고, 스피드를 끌어올려야 한다. 슛 정확성도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 "다치지 않고 운동을 하는 것이고, 신인왕에 대한 목표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혹시 1순위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까. 박정현은 "내 포지션을 볼 때, 현 감독님이 택할 것이라는 생각을 99% 했다"라고 말했다.

[박정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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