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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첫 성인 연기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5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극본 김이랑 연출 김가람)에는 고영수(박지훈)가 가출한 뒤 다시 돌아와 매파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훈(김민재)와 개똥(공승연), 도준(변우석)은 이사를 준비했다. 그때 하인이 고영수의 편지를 가져와 그가 사라졌음을 알렸다. 고영수가 남긴 편지에는 '그동안 고마웠소. 날 찾지 마시오'라는 내용이 담겼다. 개똥은 고영수를 찾기 싫다며 "고 매파 때문에 우리 오라버니가 죽을 뻔했다. 그 양반이 어떻게 되든 관심 없으니 빼달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개똥은 납치를 당하고 창고에 갇혔다. 창고에 갇힌 개똥은 그곳에 먼저 갇혀있던 고영수와 재회했다. 고영수는 거짓 자백한 것에 대해 개똥에게 사과하려고 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 말을 건네지 못했다.
마봉덕(박호산)과 강몽구(정재성)는 "새로운 하늘에서 볼 것"을 다짐하고 반역을 시작했다. 하지만 마훈의 저지에 역모는 이뤄지지 못했고, 결국 마봉덕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개똥은 창고를 탈출한 뒤 죽을 위기에 처한 고영수를 구했다. 그리고 고영수에게 "어서 집으로 가자. 우리는 식구지 않냐. 그러니까 착하게 살라. 자업자득도 모르냐"며 손을 내밀었다. 고영수는 개똥을 바라보며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 후로 1년이 지났다. 과거에 급제한 도준은 강지화(고원희)를 찾아가 청혼했고, 마훈은 개똥의 손에 반지를 끼워줬다. 매파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조선 최고의 매파당 '꽃파당'이 왕의 첫사랑이자 조선에서 가장 천한 여인 개똥을 가장 귀한 여인으로 만들려는 조선 혼담 대 사기극이다. 박지훈은 조선 최초 이미지 컨설턴트 고영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앞서 박지훈은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제작발표회 당시 성인 연기에 도전하며 느끼는 긴장감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긴장감을 이겨내고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고영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아울러 극중 고영수가 향을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해 실제로도 향수를 뿌리고 다니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인 박지훈이다.
또한 박지훈은 꽃미소를 지으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막내인 동시에 망나니라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과거를 지닌 고영수가 느낀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그는 망나니라는 단어만 들어도 불안에 떨고, 지옥과도 같은 과거와 꽃파당에 대한 의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등 극에 긴장감을 조성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박지훈은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을 통해 보여준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들었다. 이와 함께 성인 연기자로 성공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배우로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박지훈이 앞으로 펼쳐나갈 연기 활동이 기대된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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