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내가 그 놈 얼굴 봤어요."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춘) 31, 32회에선 까불이에게 또 다시 위협 당한 동백(공효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건 당일 제시카(지이수)는 자신의 차량으로 스쿠터를 타고 지나가는 향미(손담비)를 위협했고, 넘어진 손담비는 만취한 노규태(오정세)에 발견됐다.
규태는 피를 흘린 향미를 일으켜 세우며 배달을 가지 말라고 했지만 향미는 "첫 배달부터 사고 치고 들어가면 면이 사냐?"며 새롭게 살겠단 다짐을 남기고 배달을 떠났다.
제시카는 강종렬(김지석)에게 "최향미가 다 까발린다고 해서 죽이려고 했다"면서 이를 갈며 말했다.
황용식(강하늘)은 아픈 동백을 돌봤다. 동백은 감동했고 용식은 "이제부터 남은 생은 축제"라며 "부잣집 고명딸처럼 타고난 상팔자처럼 철딱서니 없게 살 수 있게 싹 다 세팅하겠다"고 말해줬다.
동백은 향미가 두고 간 자신의 스쿠터를 치워달란 전화를 받고 장소로 향했다. 그 사이 뉴스에선 옹산호에서 30대 여성 최 모 씨의 사체가 발견됐단 보도가 나왔다.
박흥식(이규성)의 아버지는 "시끄러운 년. 그러게 시끄러운 걸 왜 또 데려와. 고양이 데려온 것도 모자라 사람도 데려와?"라고 향미에 대해 말했다.
흥식은 "고양이 그만큼 죽였으면 됐잖아. 이제 아무 것도 하지마. 제발 가만히만 있으라고. 나는 내 눈이 너무 싫어. 아빠랑 똑같아서 싫어"라며 원망했다.
스쿠터를 눈앞에 두고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동백은 황급히 엘리베이터에 올라 타 스위치를 껐다. 동백이 손에 쥔 쪽지에는 '그러니까 니가 왔어야지 너 땜에 걔가 죽었잖아 니 옆에 있으면 다 죽어'라고 적혀있었다. 동백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용식이 건물 밖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사이 무사히 탈출한 동백은 한달음에 달려가 용식의 품에 안겼다. 동백은 "지가 감히 누굴 건드렸는지는 알려줘야죠"라며 "저 그 놈 봤어요"라고 말했다.
예고편에선 용식이 옹산 파출소에 까불이 사건 베이스 캠프를 차린 장면과 "나쁜 놈의 폭주는 우리 속에 가장 보통의 영웅들을 깨운다"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오며 까불이 검거를 코앞에 두고 긴장감을 한층 높였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