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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윤종석의 온도차 매력이 이어지고 있다.
OCN ‘모두의 거짓말’ 9화에서 호규(윤종석)는 태식(이민기)과 함께 이동 중인 차 안에서 지금까지 파악한 최수현의 인적 사항을 읽어 내려가다 “이거 달리는 차 안에서 꼭 들으셔야 되는 거죠? 아..멀미하는 것 같은데.”, “이거 어차피 다 아는 내용이잖아요.”라며 불평들을 늘어놨다.
하지만 최수현이 사망 직전까지 송주에 있었을 것이라는 호규의 추정은 최수현 사건 재수사에 방향을 결정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끼쳤고, 계속된 호규의 빈틈없는 조사는 최수현의 중학교 동창 중 한 명이 송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했다.
또한 호규는 최수현의 메일함과 웹하드의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확인한 후에도 그녀의 직업 특성상 백업 파일을 남겼을 것이라는 예리한 지적과, 무엇이라도 알아내겠다는 집념으로 바이러스 감염 경로 찾기를 시도하는 등 불만 가득한 말투와는 달리 언제나 열심인 모습으로 태식을 위하는 본심을 내비쳤다.
이렇듯 윤종석은 차가운 투덜거림으로 속내를 감추지만 결국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호규’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런 윤종석의 힘 있는 연기는 본심과 다르게 드러나는 호규의 말과 행동이 미워 보이지 않도록, 그 중심을 잡아내며 캐릭터의 온도차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키고 있다.
OCN ‘모두의 거짓말’은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OCN '모두의 거짓말'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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