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91-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9승 4패.
완승이었다. 전자랜드는 2쿼터 중반까지 근소한 경기를 펼쳤을 뿐 이후에는 23점차까지 앞서는 등 일방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우선 KT의 외곽슛이 많이 안 들어갔다"라며 "우리로 봤을 때는 허훈쪽 투맨게임 수비가 잘된 것 같다"라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이어 유 감독은 "할로웨이가 전반 막판에 발목이 돌아갔다. 당초 못 뛴다고 했다가 '한 번 해보겠다'라고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 차바위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 속에서 고참들이 선수들 독려와 함께 궂은 일을 해준 것에 대해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대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대헌은 이날 3점슛 2개 포함, 24점을 몰아 넣으며 데뷔 후 첫 20점 경기를 펼쳤다.
유 감독은 "이대헌은 3점슛은 옵션이고 미들레인지 경기를 잘해줘야 한다. 충실히 이행해서 외곽 선수들이 공간 활용을 잘한 것 같다"라며 "앞으로 포스트업 등 다른 부분들도 더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4일간 3경기를 치른 전자랜드는 한숨 돌린 뒤 16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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