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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현아와 던 커플이 '아는형님'에서 4년 열애 러브스토리를 모두 밝히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응원을 이끌어냈다.
현아와 던은 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형님'에 동반 게스트로 출연했다.
2016년 5월부터 벌써 4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현아와 던 커플. 가요계 대표 아이돌 커플로 일거수일투족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이들이 최초로 동반 예능 나들이에 나서며, 방송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모았던 바.
현아와 던은 솔직담백한 입담으로 안방극장을 완벽히 접수했다. 특히 이들은 '아는형님'에서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풀 러브스토리를 고백, 화제를 더했다.
현아는 "던과 처음이자 마지막 예능 동반 출연"이라며 "앞으로 예능은 같이 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선언한 만큼 더욱 진솔하게 궁금증에 답했다.
그는 "내가 먼저 던을 좋아했다. 1년 반 동안 짝사랑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현아는 "던이 내가 생각한 모습과 반대로 행동했다. 매일 같이 있는데도 연락처도 안 물어보고 항상 일정 거리를 유지해서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또 던의 얼굴에서 이상하게 내 얼굴이 보였다. 나랑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느껴져서 궁금해졌다"라고 던에게 빠지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렇게 1년 반 동안 옆에서 지켜본 끝에 고백을 결심했다고. 현아는 "용기를 내서 내 마음을 고백하고, '기다려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던이 '지금 만나면 안 돼?'라고 하더라. 갑자기 확 들어와서 날 좋아하는 게 맞나? 이게 꿈인가?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던은 "생각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현아가 기다려준다는 말이 내가 데뷔도 해야 하고 그런 상황들을 배려한 의미라는 걸 알기에 바로 대답한 거다. 나도 이미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컸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현아는 "나는 활동한지 오랜 시간이 지나서 괜찮은데, 던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였다. 그래서 정말 미안했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공개 연애를 결심한 것에 대해 "거짓말에 거짓말, 또 거짓말을 낳는 게 정말 싫었다. 팬들이 실망할 수도 있고 응원해줄 수도 있겠지만 본업에 더욱 신경써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마음이었다. 이런 결심이 있었기에 던에게 고백한 거였다"라고 털어놨다.
던 역시 확신이 있었다고. 그는 "사실 처음에는 현아에게 관심이 별로 없었다. 처음에는 그냥 신기한 정도였다"라며 "그런데 대스타임에도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고, 겸손하고, 내가 상상하던 모습과 많이 다르더라. 굉장히 멋있는 선배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이 열렸고 나중에 친해진 이후 고민 상담을 하는데 생각이 정말 잘 통했다. 그때 확신을 가졌다. 그런 현아가 날 좋아한다는 걸 알았을 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기분이 많이 묘했다"라고 밝혔다.
현아는 남자친구 던에 대해 "잘생겼고, 착하고, 듬직하고, 배울 점이 많고 튼튼하다. 또 내가 반한 포인트 중 하나가 춤을 진짜 잘 춘다는 것"이라며 "예술가다"라고 자랑했다.
현아와 던 커플의 솔직 당당한 고백에 네티즌들은 "마인드가 참 좋다", "아이돌 커플의 모범이 될 듯", "둘 다 너무 예쁘다. 각자 일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매력만점", "멋있다", "이 커플 급 호감! 오래오래 행복하길", "잘 몰랐는데 '아는형님' 보고 팬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JTBC '아는형님'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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