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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감독님께 마이너 생활에 대해 많이 물어보려고 한다"
질롱코리아 선수단에 합류한 배지환(피츠버그 산하 마이너팀)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배지환을 포함한 질롱코리아 선수단은 21일부터 열리는 호주프로야구(ABL)에 출전한다.
질롱코리아는 지난 시즌과 달리 모든 선수가 프로로 구성됐다. 다만 그 중 뛰는 리그가 다른 선수는 단 한 명, 배지환 뿐이다.
1999년생 우투좌타 내야수인 배지환은 미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피츠버그 산하 싱글A팀인 그린스보로에서 86경기에 출장, 타율 .323(328타수 106안타) 38타점 31도루 69득점을 기록했다. 타율 .323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배지환은 질롱코리아 합류 배경에 대해 "올시즌 경기수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구단에서 윈터리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호주에 한국팀이 있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들은 쉬라고 했지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이것저것 경험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올시즌 활약에 대해서는 "스타일을 바꿨는데 내 것을 찾은 것 같다. 타격코치가 '치고 싶은대로 해보라'라고 자율적으로 해주면서 조언도 많이 해줬다. 스윙 궤적도 달라지고 타격 폼도 레그킥으로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질롱코리아는 호주리그 참가 첫 해인 지난 시즌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올시즌에도 KBO리그에서 뛰었던 앤디 번즈와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참가하는 등 만만한 리그는 아니다.
배지환은 "더블A, 트리플A에서 뛰는 선수들도 참가한다고 알고 있다. 지금 뛰는 곳보다 더 높은 리그의 선수들과 붙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질롱코리아 사령탑은 지난 시즌 구대성 감독에서 올해 그램 로이드 감독으로 바뀌었다. 호주 질롱 출신인 로이드 감독은 1993년부터 200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568경기(30승 36패 평균자책점 4.04)에 나선 빅리거 출신이다. 뉴욕 양키스 시절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끼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렇듯 로이드 감독 역시 적지 않은 시간 마이너 생활을 한 뒤 빅리그로 올라갔다. 1988년부터 1992년까지는 싱글A와 더블A에서 뛰었다.
배지환은 "감독님도 마이너리그 생활이 쉽지 않았을텐데 마이너 생활을 어떻게 보냈고 적응했는지 궁금하다. 또 어떻게 메이저리그에 가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지 등에 대해 많이 물어볼 것"이라고 계획을 드러냈다.
[배지환. 사진=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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