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이후광 기자] 대만 언론이 전날 한국전 승리와 관련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한 수 위로 평가된 한국을 2년 연속 꺾으며 분위기가 한껏 올라간 모습이다.
홍이중 감독이 이끄는 대만 야구대표팀은 지난 12일 일본 지바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슈퍼라운드 첫 승을 신고한 대만(1승 2패)은 남은 미국, 호주전 결과로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에 할당된 1장의 도쿄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만 일간지 연합보는 13일 ‘새로운 세대의 대만에게 한국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는 기사를 통해 전날 한국전 승리를 조명했다. 대만에게 한국은 늘 어려운 상대였다. 지난 1998년부터 이번 대회 전까지 총 29경기를 치러 10승 19패에 그쳤다. 전날이 11번째 승리였다. 그러나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실업야구 및 독립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이 프로 최정예로 나온 한국을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연합보는 “대만이 최근 20년 동안 한국에 승리보다 패배를 4배 이상 당했지만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이 지난해부터 연달아 한국을 꺾었다”며 “아마추어, 프로와 관계없이 더 이상 한국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한국은 더 이상 이길 수 없는 팀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연합보에 따르면 이번 승리는 홍이중 감독마저 예상하지 못했다. 홍이중 감독은 대회에 앞서 “이번 대회는 미국, 일본, 한국이 주 관심사다. 우리는 소외된 느낌을 받았으며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에선 호주와 같은 처지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프닝라운드 통과에 이어 슈퍼라운드서 한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연합보는 “한국 프로팀을 2년 연속 이겼다는 걸 한국 팬들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다”고 했다.
[대만 야구대표팀. 사진 = 일본 지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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