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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벨린저가 내셔널리그 MVP에 등극했다. LA 다저스 야수로서는 1988년 이후 31년만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MVP로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가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빅리그 데뷔 후 3번째 시즌을 치른 벨린저는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56경기에 나서 타율 .305 47홈런 115타점 15도루 121득점을 기록했다. 타격 부문 타이틀은 없었지만 고른 활약 속 MVP 후보로 꼽혔다.
벨린저는 MVP 결과 발표에 앞서 생애 첫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끝이 아니었다. 이를 넘어 MVP까지 등극했다. 벨린저는 1위표 19표 등 총점 362점을 얻으며 317점에 만족한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MVP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벨린저 뿐만 아니라 소속팀 다저스에게도 경사다.
벨린저는 다저스가 LA로 프랜차이즈를 옮긴 이후 배출한 6번째 MVP다. 특히 야수로만 본다면 1988년 커크 깁슨 이후 31년만이다.
월드시리즈 때 부상으로 인해 절뚝 거리면서도 '대타 홈런'을 친 모습으로 각인돼있는 깁슨은 당시 150경기에 나서 타율 .290 25홈런 76타점 31도루 106득점을 기록, 대릴 스트로베리(당시 뉴욕 메츠)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MVP에 등극했다.
다저스는 앞서 2014년에도 MVP를 배출했지만 당시 주인공은 투수였다. 클레이튼 커쇼가 그 주인공.
투수들에게는 '사이영상'이 있기에 흔히 MVP는 타자들이 수상한다. 투수가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경우에만 사이영상은 물론이고 MVP까지 품에 안는다. 당시 이 어려운 일을 커쇼가 해낸 바 있다.
2017년 신인왕 수상에 이어 20대 중반에 MVP까지 등극한 벨린저의 쾌속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흥미롭다.
▲ 역대 LA 다저스 소속 MVP 명단
1962년 마우리 윌스
1963년 샌디 쿠팩스(투수)
1974년 스티브 가비
1988년 커크 깁슨
2014년 클레이튼 커쇼(투수)
2019년 코디 벨린저
[코디 벨린저.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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