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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현실 악역의 진수를 보여주며 쫄깃한 재미를 높였던 정희태가 애정을 가득 담은 종영소감을 전했다.
선량한 얼굴부터 악역까지 다양한 캐릭터 변주를 선보였던 정희태가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TM전자 황지상 차장을 통해 흡입력 있는 열연을 펼치며 남다른 존재감을 남겼다.
극중 황차장은 하청업체의 기술유출과 단가 인하로 문형석 상무(김형묵 분)의 신임을 얻은 인물이다. 정희태는 황차장으로 분해 눈엣가시인 하청업제 청일전자를 무너뜨리기 위해 갑의 횡포를 부리는가 하면, 뒤에서 갖은 음모를 꾸미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데 일조해 왔다.
청일전자를 향한 황차장의 방해는 지난 14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도 계속됐다. ‘60억’ 손해배상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청일전자를 압박한 황차장은 비슷한 시기에 청소기를 출시하는 마지막까지 청일을 위태롭게 만들며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정희태는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황 차장을 얄미울 정도로 탁월하게 소화하면서 극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필요가 없어진 청일전자의 내부스파이 하 과장(현봉식 분)과 구지나(엄현경 분)를 향한 짜증이 섞인 표정과 차가운 눈빛은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황차장의 캐릭터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정희태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그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는 라인타기의 귀재 황차장을 현실적으로 표현하며 마지막까지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정희태는 ‘청일전자 미쓰리’의 종영을 앞두고 “그동안 아끼고 잘 키워낸 아이와 헤어지는 느낌”이라며 “긴 시간 황차장으로 함께 하면서 여러 가지 많은 일을 겪었는데, 정말 아껴주시고 애정을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황차장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여러 가지 감회가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억나는 장면이 많다. 작가님과 감독님을 비롯해 좋은 스태프들, 그리고 동료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훌륭한 장면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모든 공을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돌린 정희태는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 뿐이다. 좋은 작품이 나에게 왔고, 덕분에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 앞으로 계속 연구하고 배우는 배우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청일전자 미쓰리’ 속 악역 황차장과 반대되는 정희태의 유쾌한 분위기가 절로 느껴지는 현장 사진도 공개됐다. 촬영현장에서 재치 있는 유머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자청하고 있는 정희태는 대본을 들고 친근한 미소를 지으며 즐거웠던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정희태는 연극 ‘독심의 술사’와 웹드라마 ‘구해줘 감대리’에도 출연하면서 연기 행보를 이어 나간다. ‘독심의 술사’는 오는 30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공연되며, ‘구해줘 감대리’는 오는 14일 네이버 V LIVE 채널을 통해 첫 공개된다.
[사진=다인엔터테인먼트]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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