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영하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영하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결승전에 4회 등판, 2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영하는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정규시즌 29경기에 나서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 속 대표팀에서는 핵심 불펜투수로 나서고 있다.
호주전 1이닝 퍼펙트를 시작으로 쿠바전 1⅓이닝 무실점, 미국전 1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지난 등판인 15일 멕시코전에서는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남겼다.
이날 이영하는 선발 양현종이 3이닝 4실점에 그친 상황에서 4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아이자와 쓰바사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야마다 데쓰토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사카모토 하야토 타석 때 폭투까지 범하며 1사 2, 3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사카모토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이영하는 마루 요시히로를 2루수 땅볼로 막고 실점 없이 4회를 마쳤다. 마루의 타구는 안타성이었지만 2루수 김상수의 호수비 속 실점하지 않았다.
5회는 깔끔했다. 스즈키 세이야를 3루수 플라이, 아사무라 히데토를 2루수 땅볼로 막으며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도노사키 슈타에게는 큼지막한 타구를 내줬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는 선두타자 곤도 겐스케를 2루수 김상수의 실책으로 내보냈다. 아이자와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 이영하는 기쿠치 료스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조상우에게 넘겼다.
조상우가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무실점이 됐다.
비록 4회 출발은 불안했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을 찾으며 제 역할을 해낸 이영하다. 투구수는 47개.
[이영하. 사진=일본 도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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