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불펜 5이닝 1실점, 더 뼈아픈 양현종의 3점포 헌납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결과적으로 너무나 뼈아픈 3점포가 됐다.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5로 패했다.

전날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8-10으로 패한 데 이어 일본에게 또 다시 패한 한국은 프리미어12 2회 연속 우승을 이루지 못하며 은메달에 만족했다.

한국은 15일 멕시코전에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으며 16일 일본전에 양현종이 아닌 이승호를 선발투수로 투입했다. 당시만 해도 한국은 결승전에 김광현과 양현종을 모두 투입하는 유리한 상황을 맞이한 듯 했다.

결승전 선발 중책은 양현종이 맡았다. 타자들도 힘을 보탰다. 1회부터 김하성과 김현수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3점을 안긴 것.

아쉬운 부분은 양현종이 이에 화답하지 못했다는 것. 양현종은 1회 2사 이후 스즈키 세이야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더 아쉬움이 남은 이닝은 2회였다. 첫 두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한 뒤 아이자와 쓰바사에게 볼넷, 기쿠치 료스케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어 야마다 데쓰토와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돌아온 것은 3점 홈런이었다. 이후 3회는 실점 없이 막았지만 이미 투구수는 75개에 이르렀다.

결과적으로 경기 초반 득점이 양 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양현종에 이어 나선 이영하와 조상우, 하재훈은 남은 5이닝을 1점으로 막았지만 타선 침묵까지 겹치며 고개를 떨궜다.

양현종은 물론이고 한국에게도 야마다에게 내준 3점 홈런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양현종. 사진=일본 도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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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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