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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내 생에 봄날' 이길 것"…캔, '쾌남'으로 돌아온 유쾌한 두 남자 [종합]

시간2019-11-19 12:12:11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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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남성 듀오 캔이 신나는 안무를 가미한 신곡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19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캔의 새 싱글 앨범 '쾌남'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캔은 데뷔 후 처음으로 쇼케이스를 개최한 소감을 전하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쇼케이스를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두 사람은 처음으로 안무를 시도했다고 밝히며 콘셉트에 대해 언급했다. 배기성은 "처음으로 안무를 시도했는데, 보통 아이돌이나 댄서 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이종원은 "그저 캔이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수습했다.

이어 캔은 신곡 '쾌남'을 설명을 이어나갔다. 배기성은 "요즘 음악들을 들어보면 아이돌 노래가 있고, 걸그룹 노래가 있고, 중고등학생들이 좋아할 노래들은 많다. 반면 3-40대들이 들을 노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처럼 즐길 수 있는 노래가 뭘까 고민하다 이번 곡을 만들게 됐다"고 계기를 전했다.

배기성의 말에 이종원도 "'쾌남'은 알고보면 귀엽고 착한 남자의 이미지다. 이 노래가 여성에게 어필하기 위해선 귀여움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요즘 트렌드는 마동석 같다. 남자한텐 강하지만 여자한텐 한없이 귀여운 면이 있는 게 잘 통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시에 데뷔 21년을 맞이한 캔은 히트곡 '내 생에 봄날'을 이기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냈다. 배기성은 "너무나도 고정관념처럼 '내 생에 봄날'이 캔에게 너무 박혀있었다. 그 이후 비슷한 곡을 냈었지만 '내 생에 봄날'을 이길 수 없었다"며 "그 곡을 이길 곡을 이번에도 만들고 있었다. 그러다 최수정 씨와 함께 '강남스타일'을 안무를 만드신 분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곡에서 안무는 처음이었지만 이런 변화를 겪고 이 정도의 노력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아직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안무 위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신곡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쾌남' 외에도 캔은 이종원과 배기성의 자작곡으로 2곡을 더 채웠다. 자작곡 발매 이유에 대해 이종원은 "노래를 통해 우리 각자의 색깔을 드러내고 싶었다. 또 많지는 않지만 우리를 계속 좋아해주시는 골수팬분들이 계시다. 그분들이 발라드를 좋아하신다"고 팬사랑을 드러냈다.

배기성은 "어느 어떤 순간부터 싱글만 발표하고 앨범으로 안내는 추세가 가요계를 뒤덮은 것 같다. 그게 가수 입장에서 아쉬웠다"며 "그저 우리 마음 속에 간직하고 싶어서 노래를 만들게 됐다. 음악을 소비가 아닌 소장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깊은 생각을 전했다.

끝으로 캔의 바람을 묻는 질문에 두 사람은 "대중분들이 저희를 계속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무조건 캔만이 할 수 있는 노래로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죽을 때까지 여러분의 옆에서 노래하고 싶다. 의리를 지켜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감동을 안겼다.

한편 타이틀곡 '쾌남'은 이제 대중의 추억 뒤편에 잠든, 수많은 터프가이들을 떠올리게 하는 록 댄스 장르의 노래다. UN, 컨츄리꼬꼬, 인디고 등 듀엣 뮤지션과 작업 할 때마다 특급 시너지를 발휘했던 최수정 작곡가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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