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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엑스원의 활동 여부를 두고 CJ ENM과 각 멤버들의 소속사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CJ ENM 음악 채널 엠넷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15일 가진 엑스원 멤버들과의 미팅 관련 "멤버들에게 그룹 활동에 대한 부담을 주는 자리가 아니었으며, 그룹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엑스원 활동 여부는 멤버들 및 각 소속사, 관계자와 협의하고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동에서 각 멤버는 엑스원의 활동과 관련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원 팬덤 역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엑스원은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지난 8월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으나, 프로그램 연출자인 안준영 PD 등이 구속되는 등 투표 조작 의혹이 구체화되며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상황이다.
엑스원은 지난 16일 진행된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 V하트비트' 일정에도 불참했다. 추후 예정된 스케줄도 없다.
CJ ENM과 멤버들 양측이 진지한 고민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완전체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정당한 경쟁을 통해 데뷔한 멤버들마저 조작돌이란 오해를 떠안고 활동해야 하는 등 피해가 불가피하다.
엠넷은 지난 14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현재 회사 내부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에 따른 합당한 조치, 피해보상, 재발방지 및 쇄신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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