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DB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원주 DB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칼렙 그린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7-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2연승, 서울 SK에 이어 두 번째로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순위도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가 됐다. 반면 KT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6승 9패가 됐다.
1쿼터는 KT가 19-18로 마쳤다. 1쿼터를 8-0으로 시작한 KT는 이후 역전을 허용했지만 1쿼터 종료 직전 터진 김종범의 오른쪽 사이드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는 초반과 후반 흐름이 극과 극이었다. 바이런 멀린스의 뱅크슛으로 2쿼터를 시작한 KT는 김종범의 3점포와 멀린스의 컷인 득점, 박준영의 자유투 득점으로 35-24, 11점차까지 벌렸다.
DB도 그대로 바라보지 않았다. DB는 김종규의 속공 덩크로 분위기를 바꾼 뒤 김민구과 유성호, 칼렙 그린의 득점 속 1분을 남기고 37-3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윤성원의 오른쪽 사이드 3점슛으로 42-39, 재역전을 이뤄냈다.
DB에서는 그린(10점)과 김민구(9점), 김종규(8점)가 공격을 이끈 가운데 KT에서는 멀린스가 팀의 39점 중 22점을 책임졌다. 리바운드 10개까지 곁들이며 전반에 더블더블 달성.
DB는 2쿼터 막판 흐름을 3쿼터에도 이어갔다. 60-56에서 김태술의 3점포로 점수차를 벌린 DB는 김창모의 연속 득점 속 67-56을 만들고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치나누 오누아쿠의 득점으로 4쿼터를 시작한 DB는 김현호의 연속 득점에 이은 오누아쿠의 득점으로 4쿼터 중반 20점차까지 넘어섰다. KT는 4쿼터 시작 6분여가 지난 뒤에야 첫 득점을 올렸다.
그린은 단 14분 출전 동안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구는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12점(4어시스트)을 올렸으며 오누아쿠도 15점 10리바운드를 보탰다. 김종규는 10점 4리바운드.
KT에서는 멀린스가 27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침묵하며 홈에서 완패했다.
[DB 그린.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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