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KGC인삼공사가 뒷심을 앞세워 선두 GS칼텍스에 일격을 가했다.
KGC인삼공사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2~3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듀스 혈투 끝에 30-28로 4세트를 따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디우프는 31득점을 폭발하며 에이스 노릇을 했고 한송이가 14득점, 지민경이 13득점을 각각 챙겼다.
경기 후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GS칼텍스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4세트에서 8점차로 앞서고 있다가 뒤집히는 바람에 혼이 났는데 선수들이 갚아준 것 같다. 우리도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뒷심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KGC인삼공사는 GS칼텍스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4세트 초반 11-3으로 앞서다 21-25로 역전을 내주고 1-3 패배를 당했다.
유독 5세트만 가면 승률이 높아지는 팀이 바로 KGC인삼공사다. 서 감독은 "분위기인 것 같다. 5세트에 가면 할 수 있다는 강한 집중력이 생기는 것 같다. 비결이 있다기보다는 5세트에 가면 승운이 우리 쪽으로 많이 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베테랑 한송이가 통산 600블로킹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했다. 서 감독은 "한송이는 블로킹이 나쁜 선수가 아니다. 언니로서 어린 선수들을 다독거리면서 충분히 잘 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서 감독은 이날 신인 정호영을 선발로 투입하기도 했다. "(정)호영이를 선발로 넣으면서 높이를 살리고 싶었다"는 서 감독은 "앞으로 조금씩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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