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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빈 곳이 보이니까 빼줬다."
KB 박지수가 24일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서 13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하나은행의 더블팀이 들어오는 타이밍에 기 막히게 쏜튼에게 어시스트하며 팀 공격을 풀어냈다.
박지수는 "브레이크 직전 마지막 경기서 우리은행에 졌다. 나는 대표팀으로 피신을 가서 괜찮았지만, 2~3주 동안 남아 있는 선수들이 정말 힘들었다고 한다. 대표팀 멤버들이 다시 오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 아직 경기력 기복이 심하다. 보완을 많이 해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파울 콜에 대해 불만이 있을 때, 얼굴에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박지수는 "파울에 대해 표출을 하면 안 되는데 그걸 죽여야 한다. 아직 미숙하다. 반성해야 한다. 한번 한 숨을 쉬고 무표정으로 하려고 한다. 선수로서 좋지 않은 습관인데 고쳐나가야 한다. 포커페이스를 배워야 한다"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수비에 대해 "나를 상대로 매치를 자꾸 바꿨다. 살짝 혼돈이 왔지만 내가 포스트업을 할 때 더블팀이 왔다. 무리하게 하지 않아도 외곽에 슈터들이 있었다.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빼주려고 생각했다. 계속 게임을 뛰면서 생각했다. 보이니까 주게 되더라. 사실 뉴질랜드전서 언니들에게 빼준 걸 감독님이 봤다. 빼는 걸 생각하라는 말을 했다. 감독님이 강조를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몸 상태는 어떨까. 정상은 아니다. 박지수는 "아픈 곳은 참을 수 있다. 체력은 아직 대표팀에 갔다 와서 그런지 확 올라왔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대표팀 다녀와서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오늘은 몸이 가벼워서 다행이다"라고 털어놨다.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3개가 부족했다. 박지수는 "벤치에서 2분 남기고 말해주더라. 뛴다고 했는데 다시 뛰려고 하니 실수를 2번 정도 했다. 턴오버로 트리플더블 하겠다 싶어서 다음 기회을 노리자 싶었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박지수는 마이샤에 대해 "힘이 좋은 선수다. 까다롭지는 않았다. 쏜튼도 맡아주고 도움수비를 하면서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박지수. 사진 = 부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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