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두산 외국인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2019시즌 KBO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린드블럼은 2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에서 2019 KBO MVP의 영예를 안았다. 총 716점을 받으며 양의지(NC, 352점), 양현종(KIA, 295점), 김광현(SK, 221점), 박병호(키움, 115점)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쳤다.
KBO는 정규시즌 종료 후 10월 2일과 3일 이틀간 2019 KBO리그를 담당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MVP와 신인상 투표를 시행했으며, 총 11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는 MVP의 경우 1위부터 5위(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까지 투표인단 자율로 순위를 정해 투표했으며, 선수 개인별로 득표한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MVP는 특정 후보 없이 규정이닝 또는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이거나 개인 타이틀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의 모든 선수가 대상이 됐다.
두산 에이스 린드블럼은 KBO리그 입성(2015년) 후 최고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30경기(194⅔이닝)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의 호투를 펼치며 다승, 승률(.870), 탈삼진(189개) 부문 1위에 올랐다. 막바지 체력 저하로 평균자책점이 급상승, 외인 최초 투수 4관왕은 좌절됐지만 평균자책점, 다승, 승률, 탈삼진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팀의 극적인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선수가 MVP를 수상한 건 1998년 타이런 우즈(OB),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2015년 에릭 테임즈(NC), 2016년 더스틴 니퍼트(두산)에 이어 역대 5번째다. 또한 린드블럼은 1982년 박철순, 1995년 김상호, 1998년 우즈, 2007년 리오스, 2016년 니퍼트, 2018년 김재환에 이어 MVP를 수상한 역대 7번째 두산 선수로 기록됐다.
린드블럼은 이날 해외 봉사활동으로 시상식에 불참, 정재훈 투수코치가 대리 수상했다.
린드블럼에게는 트로피와 3,370만 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 차량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조쉬 린드블럼(첫 번째), 정재훈 코치(두 번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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