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신아가 감독이 영화 '속물들'의 출발에 대해 얘기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선 영화 '속물들'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신아가 감독과 출연배우 유다인, 심희섭, 송재림, 옥자연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신아가 감독은 "제가 대학 때 미술을 전공하여 주변에 관련 분야의 지인들이 많다. '속물들'을 구상하게 된 건 그 지인분들 중에 한 분께서 '비엔날레 조직에서 이런 일들이 있었다'라는 어떤 이야기를 해줬다. 당시 들은 이야기가 모티브가 되어 영화의 기본 뼈대를 구상하게 됐다. 그때 데미안을 현대적으로 각색하는 버전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가 선우정과 탁소영(옥자연)의 모델이 되는 '속물들'을 쓰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야기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에 한계가 있어, 원래 기존 사건들을 참고하는 편이다. 모든 인물들의 이야기를 일상 생활에서 부딪혔던 소재를 참고했다. 멀리는 2000년대 초반에 미술쪽 입시 부정, 당시 비엔날레에 관한 논란 등을 떠올렸다"라고 덧붙였다.
'속물들'은 동료 작가의 작품을 베끼다시피한 작품을 '차용 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을 중심으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긴,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속물 같은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물이다. 오는 12월 12일 개봉.
[사진 = (주)주피터필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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