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이 천신만고 끝에 OK저축은행을 제압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2(25-18, 23-25, 23-25, 25-23, 15-13)로 승리했다.
시즌 첫 연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4승 8패(승점 13)를 기록했다. 순위는 6위로 변동이 없다. OK저축은행은 3연패에 빠졌고 7승 5패(승점 21)를 남겼다.
비교적 1세트를 손쉽게 잡은 한국전력은 2세트 21-24로 뒤지다 OK저축은행의 2연속 범실로 23-24까지 다가갔으나 심경섭의 퀵오픈에 좌절해야 했고 3세트에서는 가빈의 블로킹으로 22-20으로 앞서다 조재성의 블로킹에 송명근의 서브 득점에 22-24로 역전을 당한 뒤 박원빈의 속공에 25점째를 내주면서 허무하게 1-2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23-23 동점 때 박원빈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24점째를 먼저 가져갔고 가빈의 한방이 터지면서 25-23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5세트 역시 접전이었다. 한상길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14-11로 리드한 한국전력은 최홍석의 퀵오픈에 조재성의 서브 득점으로 14-13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조재성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마침내 포효할 수 있었다.
이날 한국전력에서는 가빈이 블로킹 5개 포함 35득점을 퍼부었고 구본승이 블로킹 3개 포함 17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인혁은 9득점을 올렸고 7득점을 챙긴 장준호는 블로킹으로만 6득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OK저축은행에서는 조재성(26득점)과 송명근(25득점)이 나란히 트리플크라운을 성공했음에도 끝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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