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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김소현(20)이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연출 김동휘 강수연 극본 임예진 백소연)을 통해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김소현의 '조선로코-녹두전'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소현은 이번 드라마에서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여인 동동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6개월 정도 촬영했는데 정말 더울 때 시작해 추울 때 끝나 계절을 함께 했어요. 촬영하는 의상팀도 고생을 많이 했죠. 다 같이 힘을 모아서 찍었어요. 힘들기는 했지만 그게 기억에 많이 안 남을 정도예요. 고마움이 더 많이 남는 작품이죠."
'조선로코-녹두전'은 네이버 웹툰 '녹두전'을 원작으로 했다. 웹툰 속 동주는 단발머리를 한 캐릭터. 김소현도 캐릭터를 위해 데뷔 후 첫 단발로 변신했다. 처음에는 걱정도 했다는 김소현이지만, 동주로 생활하다 보니 단발이 훨씬 편하게 느껴진다고.
"원작에서 동주는 단발머리로 나와요. 그때도 머리카락을 자르게 되는 이유가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동주가 머리를 자르는 계기가 있다 보니 머리카락을 잘라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처음엔 '안 어울리면 어떡하지?', '너무 어리게 보이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동주 자체가 성숙한 느낌보다는 그 동네에 사는 선머슴 같은 아이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캐릭터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머리카락을 잘랐어요."
지금까지 김소현은 차분하고 어른스러운 역할을 많이 연기했다. 하지만 '조선로코-녹두전' 속 동주는 조신함과는 거리가 먼 왈가닥 여인. 김소현이 기존에 맡던 역할들과 확연히 달랐다.
"제 실제 성격이 동주와 비슷해요. 동주와 같은 캐릭터를 많이 안 보여드리다 보니 제가 동주를 연기했을 때 걱정도 됐고, 어색해하실 것도 같았어요. 사실 저는 촬영하면서 너무 편했거든요. 동주에 감정이입하고 찍다 보니까 딱히 연기를 한다는 생각도 안 들고 동주 자체로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 생각보다 인물에 집중했고, 드라마 끝나고 반응을 봤을 때 나중에 드라마가 끝나고 반응을 봤을 때 동주를 많이 이해해주시고 잘 어울린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했죠. 저를 이런 역할로 캐스팅해주셨다는 게 감사하고 좋았어요. 이번에 새로운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사진 = 이앤티스토리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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