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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개그맨 김태균이 내공과 입담을 뽐냈다.
2일 오후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고민해결사' 김태균이 출연했다.
오랫동안 '안녕하세요' 안방 MC로 활약했던 김태균은 좌식 진행에 대해 "전 익숙하다. 불편하신 분들 있으면 저한테 넘기고 그만두시라"고 여유를 보였다.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탈출 컬투쇼'도 13년째 진행 중인 김태균은 "'옥탑방'도 오래 가려면 나를 데려와야 한다"면서 웃음을 안겼다.
'고민해결사'로 나선 만큼 정형돈은 사춘기가 올 딸들에 대한 고민을 김태균에 털어놨는데 그는 "나는 딸이 없어 모르겠다"는 반전 답변으로 주위를 폭소케 했다.
또 후배들에 위협감을 느낀다는 김용만에겐 "어쩔 수 없다. 떠나는 선배의 모습도 아름답다"면서 그의 자리를 넘보는 등 입담을 뽐냈다.
김태균은 작가라는 반전 이력을 공개하면서 "시집을 제일 처음 냈다. 1994년 데뷔하면서 시집을 같이 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은 '인생이라는 이름의 긴 의자'라는 자작시를 직접 낭독한 뒤 자신의 인생 의자에 "와이프도 있고 애도 있다"며 "와이프가 누워 있어 다른 사람은 못 앉는다"며 웃었다.
펭수 관련 퀴즈에선 "지난 가는 것 봤다. 왔다 갔다 하더라. 뭔가 싶었는데 얘였다. 되게 컸던 기억이 난다. 사진이라도 좀 찍어둘걸 그랬다"며 후회했다.
영화 '조커'에서 조커가 앓고 있던 정신 질환 중 하나인 '병적 웃음'에 대해 김숙이 "개그맨들은 안 웃어야 될 곳에서 터지는 경우가 있다"며 공감하자 김태균은 "제 동기 아버지 장례식장에 리마리오가 왔다. 다들 슬픔을 달래고 있는데 터져버렸다. 제어가 안 됐다"고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꺼내놓기도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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