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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VIP' 이상윤과 표예진의 관계를 알게 된 장나라, 본격적인 흑화를 예고했다.
2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 9회에서는 베일에 싸여있던 온유리(표예진)의 진실이 모두 밝혀졌다. 그는 부사장 하재웅(박성근)의 혼외자식이자, 박성준(이상윤)과 내연 관계였다.
이날 박성준과 온유리 인연의 시작이 공개됐다. 극중 2019년 4월, 하재웅의 지시로 온유리를 처음 만난 박성준은 고장 난 문을 고쳐주는 등 호의를 베풀었고 온유리는 그런 박성준에 호감을 느꼈다. 나정선(장나라)와 함께 장을 보는 박성준을 발견하고서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기도.
늘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온유리의 모습에 박성준도 흔들렸음을 털어놨다. 박성준은 나정선에게 "일로 만난 사람이었다. 어쩌다 그 사람 사정을 알게 됐는데 '쉽지 않은 삶이었겠구나' 하는 마음이었다. 그 이상은 아니었는데 어쩌다 일이 그렇게 되어버렸는지 모르겠다"라고 고백했다. 해당 여성이 온유리인 것은 밝히지 않았다.
박성준은 "미친 듯이 붙잡고 싶어서 안간힘을 써봤는데 안 되겠다"라며 이혼을 요구했지만, 나정선은 "백 번도 천 번도 넘게 하고 싶은 그 말을 목구멍에 밀어 넣으며 참았다. 피가 철철 흐르는데도, 다시 붙여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참았다. 왜 당신이 이혼하자는 이야기를 하냐"며 "끝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한다"라고 분노하며 거절했다.
이후 나정선은 온유리의 모친이 입원한 병원에서 우연히 한 서류를 발견, 박성준과 내연 관계인 여성이 온유리라고 의심하게 됐다. 과거 박성준에게서 나온 병원 진단 서류가 온유리의 모친 신상과 일치함을 알게 된 것이다. 이에 나정선은 박성준의 차량 블랙박스까지 확인, 온유리가 박성준을 끌어안고 있는 장면까지 목격했고 충격에 휩싸였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나정선은 매서운 모습으로 사무실에 출근했으나 박성준과 온유리를 번갈아본 뒤 환히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이사로 승진한 박성준에 축하한다는 말과 악수를 건네 본격 복수의 시작을 알렸다. 온유리와 박성준은 경악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도 나정선은 "전부를 잃는 게 어떤 건지 보여줄게. 같이 가자 지옥으로"라고 박성준에 선전포고를 해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줄곧 여러 의혹을 낳아왔던 하재웅과 온유리의 관계도 드러났다. 하재웅은 온유리와 자신이 내연 관계라는 루머가 언론을 통해 폭로되자 기자회견을 개최, "제 딸이다"라고 밝혀 의혹을 해소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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