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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이정은(49)이 멜로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정은의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종영 인터뷰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 이정은은 동백 엄마 정숙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을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
이정은은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를 묻자 의학드라마와 액션 첩보물을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 "그런 장르들을 재밌어하지만 꼭 해야한다는 생각은 아니다.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학드라마에 대해서는 "말도 안되는 용어들을 외우는 게 스트레스인데, 대본 외우기가 어려워지면 그런 대사는 힘들거다. 그러니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해보고 싶은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첩보물은 제안은 받았지만 '동백꽃 필 무렵' 때문에 하지 못했다고.
이정은은 멜로 연기에 대해서는 자신 없다고. 그는 "남자에도 별로 관심이 없다. 지금은 좀 다른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저는 공생에 대한 사랑에 관심이 많다. 멜로는 닭살이 돋아 자신이 없다"며 "어떻게 보면 그런 부분을 부끄러워하는 것 같다. 어렸을 때는 연애를 많이 해봤지만, 마흔 다섯 살 이후로 끝났다"고 고백했다.
이어 "'갔다온 줄 알았다'는 말도 있는데 억울하지는 않다. 원없이 소설에 나오는 연애를 다 해봤다. 이제 만난다면 편안하고 친구 같은 연애를 하고 싶다. 커플에 대해 로맨틱한 건 남아있지 않다. 오히려 현실적이다. 친구 같은 게 제일 좋더라"라고 털어놨다.
또한 연애 예능 프로그램을 제안받기도 했다면서 "황석정 씨가 MBC '나 혼자 산다'를 하는 걸 보고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간다는 걸 알았다. 저는 에너지를 분산할 마음이 없다. 연기하는 데에 써먹기도 고갈되는 편이라 원래 하려던 것에만 집중하는 게 제일 좋다. 공익을 위한 공공 프로그램이나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등 그런 거에는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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