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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의 깜짝 메이저리그 도전 선언. 어떻게 시작됐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
김재환이 전격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김재환은 최근 소속팀 두산에 미국 진출에 대한 뜻을 전달했다. 두산은 이에 김재환의 에이전트와 몇 차례 만남을 가졌고, 논의를 통해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두산은 5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 요청 공문을 전달했다.
김재환에게 메이저리그 진출은 2016시즌 주전으로 도약했을 때부터 꾼 오랜 꿈이었다. 두산 관계자는 5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예전부터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한다. 박병호, 김현수의 메이저리그행도 영향이 있었다”며 “프리미어12가 끝난 뒤 포스팅 자격이 된다는 걸 알고 곧바로 구단에 의사를 전했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KBO 규약 104조 1항에 따르면 구단은 KBO에 현역선수로 등록한 뒤 KBO에서 정규시즌 7시즌 이상 뛴 선수에 대해 총재의 사전 승인을 얻어 해외 구단에 해당 선수와의 계약을 양도할 수 있다. 2008년 프로에 데뷔해 2016년부터 4시즌 연속 풀타임을 치른 김재환은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얼마 전 프리미어12 준우승 및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으로 남은 3시즌에 해당하는 일수를 채웠다. 이번 프리미어12 참가로 얻은 60일의 FA 등록일수가 결정적이었다.
김재환의 미국 무대 도전은 현지 에이전트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김재환의 에이전트인 스포티즌은 미국 내 협상을 담당할 CAA Sports의 파트너십으로 김재환의 메이저리그행이 추진된다고 전했다. CAA sports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트레이 터너(워싱턴),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 등 메이저리그 수준급 선수들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오타니 쇼헤이의 포스팅 과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력이 있다.
CAA Sports 측은 “2016년부터 두산 4번타자로 활약한 김재환에 대해 높은 관심이 있었다. 힘 있고 간결한 스윙을 갖고 있는 그가 MLB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관건은 계약 규모다. 그 전에 김재환에 관심을 보이는 팀이 나타날지도 미지수다. 두산 관계자는 “계약 규모가 중요할 것 같다. 단년 계약에 금액마저 헐값이라면 고려가 필요하다. 김재환의 입장도 마찬가지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전 구단은 포스팅이 고지되는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30일간 김재환과의 자유로운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 김재환의 깜짝 빅리그 도전. 그 결말이 궁금하다.
[김재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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