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휴스턴이 연승에 성공했다.
휴스턴 로켓츠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의 활약 속 115-10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2연승, 시즌 성적 15승 7패를 기록했다. 반면 피닉스는 연승에 실패, 5할 승률 복귀를 이루지 못했다. 시즌 성적 10승 12패.
1쿼터를 23-31로 마친 휴스턴은 2쿼터 들어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벤 맥클레모어의 앨리웁 덩크로 2쿼터를 시작한 휴스턴은 맥클레모어의 3점포에 이은 하든의 플로터로 38-3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휴스턴은 클린트 카펠라의 연이은 덩크와 다뉴엘 하우스 주니어의 스텝백 3점슛 등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25초를 남기고 웨스트브룩의 자유투 득점으로 62-52, 10점차를 만들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중반 피닉스가 동점을 만들기도 했지만 이내 휴스턴이 주도권을 잡았다. 67-67에서 P.J. 터커의 레이업 득점으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뒤 하든과 맥클레모어의 3점슛, 하든의 플로터로 다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피닉스도 끝까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3쿼터와 마찬가지로 4쿼터에도 초반에 힘을 내며 다시 한 번 87-87 동점을 이뤘다.
이번 결과 역시 다르지 않았다. 휴스턴은 동점, 그 이상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든의 연속 17득점 속 점수차는 다시 벌어졌다. 여기에 맥클레모어와 웨스트브룩까지 득점에 가세,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109-97, 12점차가 됐다. 사실상 승부가 판가름 난 순간.
하든은 팀내 최다인 34점을 올렸다. 그 중 18점을 4쿼터에 몰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웨스트브룩은 24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으며 맥클레모어도 3점슛 5방 포함, 27점으로 활약했다. 카펠라는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피닉스에서는 데빈 부커가 34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제임스 하든(왼쪽)과 러셀 웨스트브룩.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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