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종국 기자]K리그1 승격에 성공한 부산의 이정협이 故 조진호 감독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부산은 8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 2019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 이겼다. 부산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15년 강등 이후 5년 만에 K리그1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이정협은 경기를 마친 후 "아직 얼떨떨하다. 5년 만에 승격해 감격스럽다. 함께 마음고생했던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몸에 힘이 풀렸다. 선수단이 하나가 되어 훈련하면서 스트레스도 있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런 일들이 생각나면서 만감이 교차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정협은 "2017년 당시 조진호 감독님이 가장 생각난다"며 "감독님이 항상 이야기하셨던 말이 승격이라는 단어였다. 돌아가시기전 마지막 경기가 경남전이었다. 당시 경고누적 징계로 인해 경기를 뛰지 못했던 것이 항상 마음에 남아있었다"며 옛 스승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부산은 지난 2017시즌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종반 조진호 감독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인해 승강플레이오프 끝에 1부리그 승격이 불발됐던 아픈 기억이 있기도 하다.
이정협은 다음시즌 K리그1에서 활약하게 된 것에 대해선 "1부리그와 2부리그의 차이는 분명하다. 모든 선수들이 기쁨을 누려야 하겠지만 1부리그는 쉽지 않은 무대다. 동계훈련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는 각오를 나타내기도 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