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구단과 함께 내 야구도 성장했다."
키움이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을 붙잡았다. 브리검은 2017년부터 키움에서 뛰었다. 지난 3년 동안 83경기서 34승1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기존 투심, 슬라이더, 커브에 스플릿 체인지업을 장착, 재미를 봤다. 키움이 브리검을 붙잡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브리검은 "야구 선수로서 시즌에는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작다. 미국에 돌아와 모든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했다. 특히 갓 태어난 막내의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스프링캠프 준비를 위해 개인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키움은 브리검에게 어떤 의미일까. 브리검은 "2016년 일본 생활 종료 후 당시 상황이 매우 실망스러웠지만 나의 야구 커리어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다시 아시아에서 야구선수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구단이 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해야, 기회가 온다는 것을 잘알고 있었고 그 기회가 그리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브리검은 "지금도 2017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스프링캠프 익스텐션 그룹 소속일 때 히어로즈 스카우트팀이 나를 관찰하기 위해 왔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 기회를 준 구단이 히어로즈였고, 구단과 함께 나의 야구도 성장했다고 자신한다.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우승까지 나 자신도 더욱 성장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키움의 창단 첫 우승을 위해 달린다. 브리검은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내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이 목표다. 내년 시즌은 팀원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즐기고 싶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몸 관리에 더욱 신경 써 내년 시즌에도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브리검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나와 가족, 나아가 우리 구단을 응원하고 성원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못했지만, 그 과정은 내 야구인생을 통틀어 너무나도 재미있고 환상적이었다. 2020년에도 우리 팀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하다. 우리 식구들도 다시 한국에 온다는 사실에 모두가 행복해 하고 있다. 내년 시즌 통합우승을 위해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브리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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