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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이유영이 영화 '집 이야기' 출연 이유를 밝혔다.
9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는 영화 '집 이야기'의 주인공인 배우 이유영이 출연했다.
이날 이유영은 '집 이야기'에서 부녀의 이야기를 그리는 것과 관련해 "저는 아빠와 봤다면 견딜 수 없는 어색함이 있었을 것 같다"면서도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아빠다. 은서와 아빠와의 관계가 공감이 많이 됐다. 아빠에게 잘해드리지 못한 게 죄송했다. 영화를 찍으면서 아빠의 마음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때문에 아빠가 어색해지신 것 같다. 사춘기가 오면서 제가 스스로 벽을 쳤다. 그러다 보니까 아빠도 점점 멀어지고, 말수가 없어지셨다. 외로운 뒷모습을 제가 많이 봤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제가 '봄'으로 신인상을 많이 받았고 해외 영화제도 많이 다녔는데, 아빠가 돌아가시기 직전이었다"라며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에, 자신이 모은 비행기 마일리지가 많으니 세계 여행을 다녀오라고 하셨다. 그리고 일주일 뒤에 돌아가셨다. 아빠가 돌아가시면 마일리지를 못 쓰니까 빨리 쓰라고 하셨던 거다. 그 이후에 제가 해외 영화제를 돌아다니며 상도 많이 받았다. 아버지가 주신 것 같다"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집 이야기'는 혼자 서울살이를 하던 신문사 편집기자 은서가 정착할 집을 찾아 이사를 거듭하던 중 아버지가 있는 고향 집으로 잠시 돌아가게 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가족의 흔적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로, 지난달 28일 개봉했다.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캡처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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