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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시언이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과시했다.
이시언은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시언은 MBC '나 혼자 산다' 속 예능 이미지로 배우로서 부담감은 없느냐는 물음에 단호히 "없다. '나 혼자 산다'를 앞으로도 지울 수도 없을 것 같고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나 혼자 산다' 출연으로 잃은 건 없고 얻은 게 많다"라며 "멤버들이 저를 가족으로 생각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과시할 뿐이었다.
이어 "다만 하나 꼽자면 체력을 잃었다. 숍에 갔다가 스튜디오 녹화장에 가는 시간까지가 힘든데 막상 멤버들과 만나면 또 싹 풀려서 괜찮다. 멤버들을 보면서 힐링한다"라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이시언은 "워낙 친하니까, 멤버들이 다른 예능에 나가면 서운할 때가 있었다. 특히 박나래 말이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유치한 설전을 벌일 만큼, 막역한 사이인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이었다. 그는 "멤버들과 모인 자리에서 실제로 이런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박)나래에게 '놀라운 토요일' 멤버들과 친한 모습이 질투 난다고 했었다. 그랬더니 나래가 저는 연기를 그만둬야 한다더라. 기안84는 웹툰 그만둬야 한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얘기로 정리됐다"라고 말해 폭소를 더했다.
하지만 워낙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나 혼자 산다'이기에 고충도 따를 수밖에. 이시언은 "'나 혼자 산다' 속 모습도 제 모습이긴 한데, 오랜 시간 녹화를 했다가 장면 장면들을 편집해서 붙인 걸 보여드리는 거 아니냐. 그래서 저를 진짜로 실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시언은 "실제 저는 신중하고 낯가림도 심한 편이다. (한)혜진이의 전화번호도 함께 출연하고 1년 반 후에야 알았다. 나래와 말을 놓기까지도 것도 8개월이 걸렸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나가다 모르는 어르신에게 '왜 먼저 인사 안 하냐'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저와 같은 아파트에 산다고 하시더라. 다짜고짜 반말하는 분, 붙잡는 분도 많다. 예능에서의 캐릭터 때문에 제 나이보다 어리게 보셔서 그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럴 때면 일단 '죄송합니다' 하고 피한다. 기분 나쁘지 않은 선에서 잘 설명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무분별한 악플에 대해선 "사람 싫은데 이유가 없지 않나. 저를 싫어하는 것도 이유가 없을 거라 생각하기에 신경쓰지 않는다. 물론, 상처는 받지만 그게 오롯이 '나 혼자 산다'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연예인이 상처를 받을 거다"라고 초연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이시언은 "사실 하차에 대해 조금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 방향이 잡히지 않았을 때인데, 큰 인기를 얻게 되면서 말이다. 제가 원했던 방향성은 그게 아닌데 말이다. 지금은 그런 생각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 다른 무엇보다 멤버들 때문이다. 멤버들은 가족이다"라고 끈끈한 우애를 엿보게 했다.
[사진 = kth]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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