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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33)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수도 있다는 현지매체의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동향에 대해 주로 다루는 매체 ‘트레이드루머스’, 뉴욕 지역신문 ‘NY 포스트’ 등 현지매체들은 13일(한국시각) “2019시즌 후반기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다르빗슈에 대해 복수의 팀이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2019시즌 31경기에 등판, 6승 8패 평균 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전반기 평균 자책점은 5.01에 달했지만, 후반기에는 2.76을 남기는 등 탈삼진 능력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다. 실제 다르빗슈는 후반기 81⅔이닝 동안 118탈삼진을 만들었다.
남은 4년간 총 8,1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이 남아있는 다르빗슈는 2019시즌 종료 후 “나는 컵스에서 뛰는 것에 만족하고, 컵스를 정말 좋아한다”라고 말하는 등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았다. 예상된 시나리오이기도 했다. 후반기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해도 부상경력이 있는 30대 중반의 투수에게 컵스 이상의 거액을 제시할 팀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다르빗슈는 컵스에서의 생활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지만, 다르빗슈 영입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루머스’는 “다르빗슈가 오프시즌에 트레이드카드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컵스에게 다르빗슈가 포함된 트레이드 제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NY 포스트’ 역시 “컵스는 다르빗슈 영입과 관련된 문의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은 선발투수들의 계약 소식으로 뜨겁다. 게릿 콜이 9년 3억 3,4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해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 내셔널스 잔류를 결정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거취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FA 시장에서 선발투수 보강에 실패한 팀 입장에서 대안이 될 수 있는 카드가 다르빗슈다. ‘트레이드루머스’는 “다르빗슈는 2019시즌 올스타전 이후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전반기 부진을 떨쳐낸 활약이었다. 트레이드카드로 꼽히기에 충분한 우완투수”라고 보도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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