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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듀오 듀스 출신 故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김 씨의 모친이 지속적인 의혹 제기에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김 씨의 모친은 1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또 다시 무책임하게 의혹을 제기하면, 우리 가족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큰 고통에 빠지고 말 것"이라며 "우리 딸은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은 지난 24년간 편파적인 보도에 의해 큰 고통받았다"며 "억울해서 미칠 지경"이라고 편파 보도를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인해 제 딸은 본인이 없어져야 우리 가족이 편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오열하며 울부짖었고, 심각한 자살 충동과 우울증으로 무너져 가는 딸을 보며 엄마로써 마음이 무너지는 고통을 매일 느낀다"며 "게다가 제 딸은 인터넷에 올라온 악플들과 글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건강상 문제가 생겨 저희 가족은 매일매일 살얼음판을 걷듯 불안하게 살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김 씨의 모친은 김성재의 죽음이 약물 오·남용에 의한 사고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숨진 김성재의 팔에서 28개 주사 자국이 발견됐는데 최초 발견자인 경찰은 4개만을, 검시의는 15개를, 최종적으로 부검의는 28개를 발견했다. 4개 이외의 자국은 일반인이 보아도 찾기 어려운 것이 아니겠냐"며 "반항흔 등 타살로 볼만한 정황도 전혀 없었다"라고 전하며 "틸레타민, 졸라제팜 혼합물인 동물마취제 졸레틸은 암암리에 마약으로 사용되던 약물이다. 따라서 김성재 사체에서 틸레타민, 졸라제팜이 검출됨으로써 마약사고사 가능성이 소멸된 것이 아니고, 반대로 마약 사고사 즉 약물 오·남용에 의한 사고사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지난 1995년 김성재의 사망 이후 용의자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그는 1심에서 무기 징역을 받았지만 2심과 3심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로 풀려났다. 그러나 의심스러운 김성재의 사망 정황에 팬들은 진상 규명을 촉구했고, 김 씨에 대한 의혹이 더욱 증폭됐다.
특히 지난 8월에는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고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편을 방영하려고 했으나 김 씨 측이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불발됐다.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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