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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이밴드'로 주목 받았던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9년에는 영국에서 '21세기 비틀스'라는 평가를 이끌어내며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부터 전 세계를 돌며 '러브 유어셀프' 투어를 전개했고 5월부터는 연장선상인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를 이어나갔다. 13개국 23개 도시에서 열린 62회 공연은 206만 명의 아미를 불러모았다.
그 과정에서 방탄소년단은 K팝 역사에 또 한 번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시티필드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했고,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외국 가수 최초로 스타디움 공연을 펼쳤다.
투어기간 중엔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를 발표하고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통해 작고 소박한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했다. 이 앨범엔 할시, 에드 시런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참여해 화제를 낳았다.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을 후보에 지명하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3년 연속 수상,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선 2년 연속 수상이란 신기록 업적도 세웠다.
국내 시상식에서도 넘사벽이었다.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은 4개의 대상을 포함한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마마에서도 대상을 싹쓸이하며 무려 9관왕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마마 무대에서 밝힌 소감에서 "치열하고 열심히 산 한 해"라고 돌아보며 "작년 '마마' 때 멤버들이 펑펑 울었고 올해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며 달려왔다. 돌이켜보면 당시엔 너무 힘들고 무너질 것 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웃으며 생각할 수 있더라. 1년이 지나 더 성장했고 강해졌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열심히 음악 만들고 연습해서 춤 추러 나오겠다. 저희 있는 자리에서 빛나고 빛나겠다. 저희도 여러분들 보며 힘 많이 얻고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빛나야겠구나 다짐한다. 내년 한 해도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SBS 가요대전, KBS 가요대축제 등 연말 시상식 무대에 오르며 숨 가쁘게 내달린 올 한 해를 마무리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엠넷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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